187 장

알파 킬리안의 손이 에이라의 허리를 감싸며 그녀를 단단히 자기 옆으로 끌어당겼다. 은회색 눈동자가 알파 세바스찬에게 고정되었다. 차갑고, 노골적으로 도전하는 시선이었다.

"에이라는 이제 내 여자친구야."

그 말은 총성처럼 방 안을 때렸다.

카터 남매가 그를 노려보았다. 대체 언제부터?

배리는 숨이 막힐 뻔했다. 그는 수년째 알파 킬리안의 곁을 지켜왔지만, 알파가 에이라에 관해 한마디도 꺼낸 적은 없었다. 그러나 그 선언은 알파 킬리안답기 짝이 없었다. 그는 자기에게 무슨 일을 벌일지 남에게 미리 말하지 않았다. 그저 일이 끝난 뒤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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